현대상선은 4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로부터 산업재 운송부문 ‘탄소경영 산업리더’상을 수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해운사 최초 3년 연속 수상으로 CDP한국위원회가 올해 250여개 주요 상장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녹색경영 관련 정보를 받아 평가한 결과다.
영국에 본부를 둔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정책을 분석해 투자자 및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로 이 단체의 평가는 전 세계 주요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상선은 녹색경영 활동으로 대외 수상 뿐 아니라 수익성도 높이고 있다. 2013년 상반기 연료소모량이 61만MT로 전년 동기(69만MT) 대비 11% 감축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부문 연료비가 3억7985만 달러로 전년 상반기(4억7829만 달러) 대비 무려 9844만달러 절감했다. 이는 물동량이 같은기간 147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153만TEU로 3.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6% 절감된 것이다.
이외에도 현대상선은 올해 4척의 8600TEU 컨테이너선박을 대상으로 저속운항에 적합하도록 선박의 구상선수(BOULBOUS BOW)를 세계 2번째로 개조함으로써 5%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지난달 1일부로 발효된 프랑스 온실가스 배출보고 법규에 대비해 공급망탄소계산기를 대폭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효율모니터링시스템도 개발, 선박의 운항상태 에너지효율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녹색경영활동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수익성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해운경기가 어렵지만 온실가스 감축, 연료비 절감 등 녹색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