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비티’가 타 영화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매출액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그래비티’는 3일 하루 동안 12만576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231만 6190명을 기록 중이다.
‘그래비티’의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221억5374만7100원. 이는 보통의 2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매출액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와 같은 이유는 상영 타입별 누적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비티’는 2D뿐만 아니라 3D와 4D, IMAX 등 다양한 상영 방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전체 관람객 중 3D, 4D, IMAX의 점유율이 매출액의 58%, 관객 수 43%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D 상영방식의 관람비율이 80%를 넘어섰고 이미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로 매진 행렬을 이어간 3D IMAX의 경우 예매 오픈된 상영관의 주요 좌석 예매가 완료됐다.
‘그래비티’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우주 조난 상황을 그린 SF 재난 드라마이다. 5년의 시간이 걸려 완성한 우주공간에서 무중력 상태를 재현했고, 20분의 롱테이크 오프닝 시퀀스를 선보였다. 국내 흥행뿐 아니라 미국에서는 역대 10월 개봉작, 역대 가을 개봉작 중 오프닝 최고 기록을 거두고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절제된 각본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뚝심 있는 연출,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의 필모그래피에 길이 남을 열연과 혁명으로 불릴만한 영상, 시청각 효과를 이용한 몰입감 등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 놓인 한 인간의 삶과 생존의 드라마가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관객들은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생각하게 만든다”, “중력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영화”, “SF영화를 보면서 울음이 터져 나오는 진귀한 경험”, “두 번째 보니 더 감정이 울컥울컥한다”고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