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도 모르는' 이유 없는 상한가 속출

입력 2013-11-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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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슈나 호재거리가 없는 ‘이유없는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에 기반하지 않은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루네오, 경남기업, 대원화성 등 3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 모베이스, 모린스, 코아로직, 동일철강, 코닉글로리 등 6개 종목 포함 총 9개 종목이 상한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만 해도 지난 28일 6개 종목(지엠피, 오상자이엘, 피씨디렉트, 대한전선, 스포츠서울, SMEC), 29일 6개 종목(파캔OPC, 큐에스아이, 삼진, 백산OPC, 한국큐빅, F&F), 30일 6개 종목(현대로템, 플레이위드, 피에스엠씨, 쓰리원, 파캔OPC, 신우), 31일 12개 종목(모다정보통신, 흥구석유, 데코네이티션, 국제디와이. 디에스피, 중앙에너비스, 대림B&Co, 다스텍, 아미노로직스, 파인테크닉스, 신우, 나노트로닉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한달 간 우선주가 대부분의 상한가를 장악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25일에는 38개 상한가 종목 중에 남선알미우(15%), 동양철관우(15%), 수산중공우 등 30개(80%) 종목이 우선주였지만 지난달 31일에는 1개의 우선주만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달 1일에는 우선주 종목은 전무했다.

최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중 일부는 ‘3D 프린터주’에 편승하며 급등세를 타고 있지만 반면 이유없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도 나타나고 있다.

3D 프린터 관련주를 제외한 회사들은 딱히 급등할 이슈가 없다는 입장이다. A업체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이슈될 만한 사항이 없다”며 “실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상한가를 기록할 만한 호재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B업체 또한 “솔직히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오히려 이러한 급등세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실적에 기반하지 않는 이유없는 급등세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반응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기반하지 않는 급등세는 투기적 요소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급등하는 종목에 투자할 때는 급등하고 있는 이유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투자에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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