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원 모 부대 소속 여군대위가 자살하면서 군대내 성범죄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최근 5년간 여군 인권실태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군대상 범죄 중 성범죄 비중이 50%가 넘고 그 중 80% 정도가 범죄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거나 가벼운 처분에 그쳤다. 이 같은 대응은 아직까지 군 내부에서 여군을 동등한 군인으로 보지 않고, 여성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군대 내 성범죄가 피해자의 안타까운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지금, 여성인권의 그림자인 군대에서 벌어지는 여군 성범죄의 실태와 상황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