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값 하락에 닭값도 내린다”

입력 2013-1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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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가격 올들어 39% ↓…가금류 제조업체 순익 개선

미국 옥수수 재배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가금류 생산 비용의 68%를 차지하는 옥수수 가격 하락으로 코스트코와 맥도날드 등의 마진 압박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미국 가뭄으로 인해 고점을 기록한 후 50% 떨어졌다.

올들어서만 39%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24개 원자재 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지수의 하락폭인 5.3%에 비해 8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타이슨푸즈 등 가금류 생산업체들의 순익 전망치는 개선되고 있다.

전미가금협회(NCC)에 따르면 기업들은 고기 1파운드당 5센트의 순익을 얻고 있다. 이는 전년의 4~5센트 손실에서 순익 전환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7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닭고기 도매가는 2014년에 파운드당 91센트로 7.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9월 알낳는 닭을 의미하는 ‘산란계’의 수가 3억2550만마리로 전년보다 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금류 생산업체들의 고기 생산량은 올해 2.1% 증가한 378억900만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농무부는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는 2.5% 증가한 387억5000만파운드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금류 공급이 증가하면 코스트코나 맥도날드 등 관련업체의 비용 부담이 줄고 글로벌 식품비용 역시 감소할 수 있다고 유엔은 내다봤다.

마이클 헬게슨 GNP 최고경영자(CEO)는 “올들어 농산물 생산 증가로 비용 압박이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NP는 연 평균 900만부셸(1부셸=27.2㎏)의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억400만마리의 가금류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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