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프랑스서 한국기업 경제영토 넓혔다

입력 2013-11-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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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개 기관과 한국 기업·금융기관의 해외진출 위한 MOU 체결

수출입은행이 프랑스에서 한국 기업의 경제영토를 넓히고 있다.

수은은 개발금융·석유산업·상업금융을 대표하는 프랑스 3개 기관과‘개도국 인프라사업 진출 협력 지원’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럽지역에서 전방위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서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용환 수은 행장은 4일(현지 시간) 프랑스 개발금융공사를 비롯해 석유 메이저 토탈사, 소시에테 제네랄(SG)은행 등과 각각 MOU를 맺었다.

수은과 이들 기관이 공동으로 금융지원을 하거나 협업에 나서면서 프랑스 기관들의 축적된 해외 거점을 지렛대 삼아 개도국·인프라·석유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의 진출 기회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수은과 프랑스 개발금융공사는 지난 2009년 8월 총 사업비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 화력발전에 공동으로 총 2억8000만달러(수은 2억3000만달러)의 금융지원을 한 바 있다. 두 기관은 현재 총 사업비 6억달러 규모의 네팔 트리슐리 수력발전 사업에 대해서도 공동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석유 메이저 토탈사와는 총 사업비 128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사토프 정유설비, 총 사업비 340억달러 규모의 호주 이치스 LNG 생산·수출 등 4건의 사업에서 협력했다.

현재 두 기관은 러시아 노바텍사와 공동으로 총 사업비 345억달러 규모의 야말 LNG 생산·수출사업을 개발·추진 중이다.

SG은행과는 시중은행, 생명보험사, 연기금 등 한국 금융기관의 해외사업 진출 지원 시 공동 사업발굴, 정보교환 등 사업 초기부터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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