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창의가 김수현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송창의가 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그랜드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속 캐릭터와 소감을 전했다.
송창의는 "2010년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동성애자 역할로, '천일의 약속'에서는 잠시 특별출연했다. 이번에 세번째 출연"이라고 김수현 작가와 인연을 밝혔다.
이어 그는 "'헤드윅' 공연이 마무리 될 무렵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며 "'왜 정태원 역을 제안했을까' 가장 먼저 생각했는데 어려운 역할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캐릭터의 부담감을 드러냈다.
송창의는 "부담감이 크지만 어려운 역할인 만큼 최대한 열심히 할 것"이라며 "김수현 선생님이 인생의 깊이와 통찰력을 표현하다 보니 내가 얼만큼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된다. 최대한 태원에게 접근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송창의는 이지아의 전남편이자 이지아와 사이에서 낳은 딸에 대한 남다른 부성애를 가진 정태원 역을 맡았다. 극 중 정태원은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많은 ‘딸바보’ 아빠다. 이혼 후에도 전처 은수(이지아)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아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 사람들의 사랑법을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계의 대모’ 김수현 작가와 ‘조강지처 클럽’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손정현 PD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첫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이지아, 엄지원, 송창의, 하석진, 조한선, 서영희, 김용림, 강부자, 김용건, 한진희, 김자옥, 오미연, 오미희 등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오는 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