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강호 대한항공에 1-3 석패… 가능성 보여준 한판

입력 2013-11-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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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 vs 대한항공 안산경기에서 러시앤캐시 바로티의 공격을 대한항공 진상헌과 곽승석이 블로킹 하고 있다.(뉴시스)

신생팀의 패기를 보여준 러시앤캐시 베스피드가 대한항공에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가능성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5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는 대한항공에 먼저 한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결국 세트스코어 1-3(27-25, 18-25, 22-25, 24-26)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강호 대한항공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초반 러시앤캐시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견고한 블로킹 벽을 앞세워 대한항공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저지했다. 심경섭과 강영준 콤비의 블로킹, 김홍정의 속공, 바로티의 활약으로 리드했다. 러시앤캐시는 23-21로 앞선 상황에서 3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지만 듀스로 따라붙었고 결국 1세트를 잡았다. 마지막 점수는 김홍정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따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저력은 2세트부터 발휘됐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 13-17로 뒤진 상황에서 강영준, 바로티, 김홍정 등이 서브에 실패하며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맹활약으로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저지했다. 마이클은 3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렸다.

4세트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였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듀스 상황이 이어졌다. 24-24인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쿠바 대표팀 공격수 산체스는 33점을 득점하며 최고득점 선수가 됐다. 공격성공률은 60.78%를 기록했다. 곽승석도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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