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레버쿠젠, 샤흐타르 원정서 0-0 무승부 ...손흥민 78분간 활약

입력 2013-11-0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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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이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4차전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탰다. 레버쿠젠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한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레버쿠젠의 히피아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샤흐타르전을 대비했다.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 패했지만 새미 히피아 감독은 “샤흐타르전이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손흥민-시드니 샘 등 공격 3인방이 선발로 출장했다. 하지만 전반 분위기는 샤흐타르가 공격을 주도하고 레버쿠젠이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페레이라, 베르나르드, 알렉스 테세이라, 더글라스 코스타 등을 공격 전면에 배치했고 활발한 좌우 공격 가담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주장 다리오 스르나는 전반 오른쪽 측면에서 골대를 맞추는 슛을 기록하기도 했다.

레버쿠젠은 후반들어 전반보다 원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안드리 피아토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될 때까지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개의 슛과 슛으로 연결된 패스 1개를 기록했고 80%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레버쿠젠은 지난 3차전 샤흐타르와의 홈경기에서 4-0의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여기에 4차전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기록함으로써 상대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레버쿠젠은 4차전까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기록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조 1위 맨유는 같은 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시 0-0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8점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레버쿠젠은 28일 새벽 홈으로 맨유를 불러들인 뒤 12월 1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경기를 치르며 조별라운드를 마감한다. 샤흐타르는 승점 5점 레알 소시에다드는 승점 1점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있는 상황으로 레버쿠젠은 남은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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