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자산 대체 얼마?...세계 100대 부호 재진입

입력 2013-11-06 07:57 수정 2013-11-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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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세계 100대 부자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6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1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이달 4일(현지시간) 기준 이건희 회장의 자산은 117억달러(약 12조4000억원)로 계산됐다. 이는 전 세계 97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난해 말 세계 85위까지 올라갔던 이 회장의 자산 규모는 삼성전자의 주식 가격이 내려가며 올해 8월 100위권 밖(115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주가가 회복하기 시작한 9월 이후 다시 90위권 후반까지 순위를 회복했다.

현재 이건희 회장의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으로 삼성전자(70억달러), 삼성생명(40억달러), 삼성물산(1억3080만달러), 삼성전자 우선주(1200만달러) 등이다.

또 현금·배당금이 4억2500만달러, 이태원 자택이 1000만달러 가량된다고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이를 모두 합친 이 회장의 자산 총액은 작년 말과 비교해 2억9770만달러(2.6%) 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189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의 자산 규모는 현재 약 70억달러(7조4000억원)다.

한편, 전 세계 1위의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로 총 729억달러(77조3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으로 697억달러(73조9000억원)를 보유했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4위(599억달러·63조50000억원)에 올랐고 최근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330억달러·35조원)는 14위로 기록됐다. 페이스북을 세운 마크 저커버그(236억달러·25조원)는 26위였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희 회장, 진짜 부럽다" "이건희 자산 어마어마하네" "이건희 자산, 노동자들의 피를 빨아 형성한 것이다" "이건희 자산,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살기 어려워지고 불합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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