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출시한 곰탕 상품이 사골 판매량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9일 출시한 ‘이마트 곰탕’ 3종(한우곰탕, 한우 꼬리곰탕, 한우고기곰탕)이 7일 동안 3만팩 판매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기존 곰탕 상품 판매량의 20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2~3일 사골 매출과 곰탕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골 판매량은 1.9톤인 반면 곰탕 3종의 판매량은 총 2.7톤으로 집계돼 사골 판매량을 40%가량 앞질렀다.
이마트는 상품을 기획하면서 일반 곰탕 가공상품의 판매량을 고려해 일 생산량을 3000팩 내외로 계획했다. 그러나 수요가 예상보다 많자 단계적으로 생산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곰탕 상품의 인기를 합리적인 가격 덕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한우 사골 곰탕(500g)은 2800원으로, 타 브랜드(500g) 호주산 사골곰탕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이마트는 바이어 직접경매 및 대량매입을 통해 연간 사들이는 한우 부산물을 이용해 가격을 낮췄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팀장은 “이번 한우 곰탕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연간 이마트에서 구매하는 한우 부산물 1500톤 중 3분의 1 가량을 소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보양음식인 곰탕의 경우 수요는 있지만 장시간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소비감소로 침체기에 빠져있던 농가 및 가공 업체의 부산물 재고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