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차이나]중국건축공정총공사, 100층 이상 랜드마크 척척… 연매출 96조원

입력 2013-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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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 업계 최고해운대리조트·홍콩국제공항 등 아시아 핵심 프로젝트 잇따라 수주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는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건설기업 자리에 오른 업체다.

미국 경제지 포춘의 ‘2013년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CSCEC는 매출 906억 달러(약 96조원), 순이익 13억 달러로 80위를 기록해 매출 부문 세계 최대 건설업체 자리에 올라 있다.

회사는 지난 2006년 포춘의 글로벌 500대 기업에 486위로 처음 포함된 이후 매년 순위가 크게 뛰고 있다.

CSCEC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101층 규모의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시공도 맡아 우리나라에서의 관심도 커졌다. 지난달 말 착공식이 열린 엘시티는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상하이월드파이낸싱센터(101층)와 홍콩 인터내셔널커머스센터(118층), 우한 그린랜드센터(118층) 등 10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 7개를 시공했다.

국내외에서 여러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세기 10대 건축물의 하나로 꼽히는 홍콩국제공항, 중국 선전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국제무역빌딩과 디왕(地王)빌딩, 베이징의 새 CCTV 본사 등이 모두 CSCEC의 작품이다.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3019억 위안(약 52조5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8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29.4%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금액은 7298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2% 급증하는 등 향후 전망도 밝다.

CSCEC는 현재 27개 국가와 지역에서 건설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82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의 수주 누적금액은 4조 위안이 넘었다. 회사는 지난 2011년 중국 건설기업 최초로 총자산이 5000억 위안을 넘었으며 현재는 7379억 위안에 이르고 있다.

미국 건설ㆍ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 ENR지가 선정하는 세계 250대 해외 건설기업 순위에 지난 1984년 첫 진입한 이후 올해는 24위를 기록했다.

연구ㆍ개발(R&D)과 설계 시공 부동산개발 물류관리 등 사업은 건축 계열의 거의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높은 품질은 CSCEC의 가장 큰 자랑이다. 중국 정부의 평가에서 주택과 도로, 도시건설사업 등 3개 부문 시공 평가에서 모두 ‘특급’평가를 받은 건설기업은 CSCEC가 유일하다. 건설공법 등 관련 특허도 600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진보발명상을 지금까지 50여 차례 수상했으며 건설업계 최고 영예인 잔톈여우(詹天佑)토목공사대상도 23차례나 받았다. 각종 상을 휩쓸면서 누적된 상금 규모도 무려 4억5000만 위안에 달한다.

회사는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설립 이후 최초로 해외시장마케팅업무회의를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당시 회의에는 해외사업부의 주요 책임자 등이 모두 참석했으며 알제리와 아르헨티나 대표가 시장 개척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CSCEC는 지난 4월 뉴저지의 사무용 빌딩을 71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6월에는 두바이의 럭셔리호텔이며 현재 자사가 시공하고 있는 바이스로이두바이팜주메이라 프로젝트에도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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