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최고’ ㆍ’최초’ ㆍ’최대’ 아파트로 분양시장 진검승부

입력 2013-11-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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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대책 이후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더욱 특별한 평면특화, 커뮤니티시설 강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평면이나 시설을 특화 시키는 것만으로는 소비자를 유혹하기는 부족하다. 단순한 특화는 눈높이가 높아진 수요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특화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 보편화되고 만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은 ‘최고’, ’최초’, ‘최대’라는 타이틀을 분양시장에 내놓고 있다. 특화기술로 시장을 가장 먼저 선점하거나 최고, 최대규모의 시설을 갖춰 특별함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타이틀을 통해 수요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10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했던 ‘월배2차 아이파크(2134가구)’는 올해 대구의 신규공급아파트 중 가장 큰 대단지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1순위에서 9.42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마감됐다. 매머드급 아파트로써 단지 내 유치원, 골프연습장, 실내수영장 등 보육시설 및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 서울의 최대규모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11월 말경 아파트1743가구(1차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옛 육군도하부대부지에 들어서며 대지면적이 19만1689㎡에 이른다. 이는 강남권 최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송파파크하비오 푸르지오(대지 6만1231㎡)’의 3배 규모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아파트 3200여 가구(전용 59∼101㎡), 오피스텔 1165가구 등 총 4,365의 규모다. 이 곳은 주거시설뿐 만 아니라 상업시설,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도 갖춰진다. 또 부지 내에 1만9588㎡ 대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또 금천구 최초로 초등학교와 경찰서도 들어선다. 롯데마트도 단지 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이 도보5분 거리다. 주변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6년 준공)와 신안산선(2018년 준공)이 개통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아크로리버파크'를 11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신규분양물량 중 최대 분양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3.3㎡당 4000만원 안팎으로 분양가 책정될 예정이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강남불패신화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높은 분양가가 강남분양시장에 어떠한 여파를 미칠지 주목된다.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5분 거리며 한강조망이 가능한 강남의 노른자 땅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5층∼40층, 15개 동, 총 1620가구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59∼178㎡로 구성되며 5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래미안 강동팰리스’도 11월 중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강동구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2만363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 아파트 3개 동, 오피스 1개 동, 판매시설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은 59∼84㎡로 구성되며 총 9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강동구청, 서울아산병원등이 가깝다. 한강시민공원, 올림픽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금강주택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명지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2차’의 11월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은 66㎡, 84㎡로 구성되며 총 670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2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이는 부산 지역에서 신규로 공급된 아파트들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곳에는 텃밭, 커뮤니티 가든, 산책로, 체력단력장 등이 들어선다. 또 동간 거리는 최고 87m로 통풍성 및 채광성이 우수할 전망이다. 부산에서 최초로 전용84㎡형에 5베이(bay)를 적용한다. 방과 거실 등 모두 5개의 구획을 아파트 건물 전면부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가구 별로 지하창고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11월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들어간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35층, 23개 동 규모의 2712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은 59∼111㎡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수요자를 위해 '보육단지'로 특화 했다. 숙명여대와 직접 연계한 보육시설(어린이집, 유치원)이 들어선다. 어린이집은 지하1층∼지상2층 1개 동 연면적 1715㎡의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최대 130명의 어린이를 위한 유치원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과 야외학습원, 향토유실수원, 수변생태공원, 호기심동물원, 어린이 수목학습장 등 다양한 어린이 특화 시설도 조성된다.

SM그룹은 충남 천안시 불당지구에서 ‘천안불당 우방아이유쉘 트윈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전용면적과 분양면적으로 공급 됐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170∼218㎡ (분양면적 210∼270㎡)까지 대형면적으로만 이뤄졌으며 160가구가 공급된다. KTX천안아산역이 가까이 있다. 주변에 삼성전자 탕정LCD 산업단지와 천안 2,3,4산단 등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대형평형으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38대 1로 비교적 높은 청약경쟁률 속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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