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금융서비스회사인 ING그룹이 한국 ING생명 매각과 관련한 비용 처리로 순이익이 85% 급감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사는 성명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1억1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억5900만 유로를 크게 밑도는 것이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730만 유로는 웃도는 것이다.
ING그룹은 ING생명 매각과 관련해 9억5000만 유로 규모의 상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5.6% 증가한 8억91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 8억9900만 유로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10월 취임한 랄프 해머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보험 사업부 지분을 57%까지 축소했다. 또한 회사는 네덜란드 정부와 2009년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매각한 미국 모기지채권의 처리방식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ING는 또 ING라이프재팬의 지분 절반을 매각하는 시한을 2015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ING그룹은 앞서 일본사업부 매각 협상에 실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