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어디서 잤어', '댄스왕'-'허쉬'와 경쟁 구도… 버벌진트·스윙스 '의리 과시'

입력 2013-11-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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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래퍼 산이가 신곡 '어디서 잤어(feat. 버벌진트, 스윙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에 시동을 건다.

지난 7월 브랜뉴뮤직에 전격 합류, 싱글 '아는사람 얘기'를 발표해 2013년 가온차트 8월 월간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산이는 이달 말 새 미니앨범 발매에 앞서 6일 선공개곡 '어디서 잤어'를 선보였다.

공교롭게도 예전 한솥밥을 함께 먹던 후배이자 평소 아끼는 동생들인 걸그룹 미쓰에이도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하면서 본의 아니게 불꽃튀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돼 눈길을 끈다. 또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의 하우두유둘(유재석-유희열)이 미공개곡 '댄스왕' 음원을 발표하면서 뜨거운 차트 경쟁에 불이 붙었다.

소속사인 브랜뉴뮤직은 "전 소속사 후배인 미쓰에이와 같은 날 컴백 싱글을 발표하게 돼 산이 역시 당혹스러워 하고 있지만 선의의 경쟁으로 미쓰에이와 함께 둘 다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산이 역시 이번 컴백 앨범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고 열과 성을 다 한만큼 미쓰에이와 서로 좋은 결과를 얻어 함께 활동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버벌진트, 스윙스, 산이 세명의 래퍼가 언더그라운드 시절 유일하게 함께 했던 버벌진트의 노래 '2008 대한민국' 이후 약 5년만에 함께 뭉쳐 만든 이번 산이의 신곡 '어디서 잤어'는 산이와 JYP시절부터 절친한 프로듀서 FAME-J가 선사한 흥겨운 힙합 비트에 버벌진트의 스마트한 래핑과 스윙스의 묵직하면서도 익살스런 래핑, 그리고 산이만의 톡톡튀는 디테일한 가사가 조화를 이뤘다. 노래 안에 산이는 '아는사람 얘기', 버벌진트는 '이게 사랑이 아니면', 스윙스는 'A Real Lady' 등 각자 자신들의 히트곡 제목을 차용해 랩파트 가사로 사용하는 깨알같은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에선 보기 드문 화려한 CG를 사용해 화제를 모았었던 힙합크루 불한당의 '불한당가'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나이브가 연출한 이번 산이의 '어디서 잤어' 뮤직비디오는 독특하고 재밌는 CG를 사용해 노래가 지닌 유쾌함을 극대화 했다.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해 준 버벌진트와 스윙스는 각자 FBI요원과 마피아 보스로 분해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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