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미즈노 클래식 무혈입성을 노린다.
신지애는 8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야기현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72파ㆍ650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ㆍ12억원)에 출전, 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신지애를 비롯해 유소연(23ㆍ하나금융), 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 최운정(23ㆍ볼빅), 지은희(27ㆍ한화) 등 LPGA투어 활약 한국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하면 LPGA투어 시즌 11번째 정상이다.
특히 세계랭킹 13위 신지애는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려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올 시즌 JLPGA투어에서도 일본여자오픈 공동 4위 등 5개 대회에 출전해 3번이나 ‘톱10’에 진입, 일본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나다예(26), 이나리(25), 김나리(28) 등 JLPGA투어 활약 한국인 선수들도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 나다예는 메이지컵, 이나리는 미야기 TV컵 여자오픈과 후지츠 레이디스, 김나리는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캐리 웹(호주), 카트리오나 메튜(스코틀랜드), 펑 샨샨(중국), 미야자토 미카, 아리무라 지에, 요코미네 사쿠라, 사이키 미키, 후도 유리(이상 일본) 등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러나 세계랭킹 1, 2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 신지애의 독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을 마친 뒤 열흘 뒤 대회가 개막하기 때문이다. 또 15일(한국시간)부터 멕시코에서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이 열려 빼곡한 일정을 전부 소화하기가 어렵게 됐다. 거기에 안선주(26), 이보미(25ㆍ정관장), 전미정(31ㆍ진로재팬) 등 일본파 간판선수들도 모두 불참을 선언하고 있어 자칫 김빠진 대회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8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J골프를 통해 중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