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생산 하청업체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에 선보인 아이폰5Sㆍ5C, 아이패드 에어 등의 판매 증가에 대비하고자 제품 공급을 늘리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애플은 최근 대만의 전자제품 주문생산업체 ‘위스트론’을 아이폰 생산업체로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생산업체는 기존 팍스콘과 페가트론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났다.
위스트론은 아이폰5C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으며 팍스콘은 아이폰5S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또 아이패드미니 생산업체로 ‘콤팔 커뮤니케이션스’를 추가 선정하고 내년부터 납품을 받기로 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생산은 페가트론과 팍스콘이 맡아 왔다.
이처럼 애플이 제조업체를 늘리는 배경에는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제품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협력업체들이 생산 시설을 늘리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에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한편 애플의 지난달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이폰5S를 비롯한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애플의 10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최근 8년간 같은 기간의 평균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연말 대목인 11월과 12월에도 이러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