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올해 런던국제광고제에서 금상 3개, 은상 1개, 동상 2개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제일기획이 만든 삼성생명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비 전통(Non-Traditional)’ 부문에서 3개의 금상을 수상했으며, ‘인티그레이션(Integration)’ 부문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작품에 수상하는 ‘더 뉴(The NEW)’ 부문에서 각각 동상 한 개씩을 받았다.
삼성생명과 서울시, 제일기획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캠페인은 한강다리 중 투신 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마포대교를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희망을 주는 힐링 명소로 탈바꿈시킨 프로젝트다.
생명의 다리 캠페인 외에도 제일기획 독일법인과 유엔(UN) 독일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강제 결혼으로부터의 자유(Free the Forced)’ 캠페인은 디지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독일 쾰른에 위치한 다리 난간에 3500개의 QR코드가 새겨진 자물쇠를 설치해, 다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강제 결혼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물쇠에 새겨진 QR 코드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한 바 있다.
한편, 1985년 창설되어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런던국제광고제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광고제로 칸, 뉴욕, 클리오, 원쇼 광고제와 함께 세계 5대 광고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 광고제에는 13개 부문에 총 77개 국가에서 1만588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