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원 "쌍용차 소비자피해 최다"

입력 2013-11-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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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 오너의 불만 커, SUV는 렉스턴 피해 비중 높아

▲쌍용차 체어맨에 대한 소비자불만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쌍용차)

최근 2년여 동안 판매량 대비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차는 쌍용차와 르노삼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접수한 국산차 관련 소비자 피해는 총 2160건이라고 밝혔다.

5개 국산차 업체별 자동차 판매대수 대비 소비자피해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업체는 쌍용차로 나타났다. 판매 1만 대당 평균 피해접수는 18.4건이었다. 뒤를 이어 르노삼성자동차가 17.3건, 한국지엠이 11.2건 순이었다.

대형차 부문에서는 쌍용차 체어맨의 피해가 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형차는 르노삼성 SM5의 피해사례 비중이 18.8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준중차는 한국지엠 크루즈에 대한 불만과 피해사례 비중이 가장 높았따.

이밖에 소형차 및 경차에서는 1만대당 피해사례가 크게 줄어 가장 피해사례가 많았던 기아차 프라이드가 3.3건에 불과했다. 반면 RV와 SUV에서는 다시 피해사례가 급증해 쌍용차 렉스턴에 대한 불만이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유형별로는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23.5%(507건)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출력·가속·작동불량’이 13.4%(289건), ‘도장불량·부식’이 8.2%(177건), ‘흠집·단차·파손’ 7.0%(15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쌍용차 렉스턴 역시 SUV 가운데 가장 불만 사례가 많은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쌍용차)

한국소비자원은 국산 자동차 구입 시 제조업체별 하자 접수 현황이나 차종별 불만 건수, 교체가 빈번한 부품 수리비 등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2011년부터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총 피해접수가 많았던 것은 회사 사정 탓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반면 최근 들어 피해사례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개선율이 두드러지는 등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실제로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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