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흔한 꽃미남 그룹? 알고보면 실력파" [스타인터뷰]

입력 2013-11-07 16:58 수정 2013-11-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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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콘셉트라도 저희만의 매력으로 소화할 자신이 있어요.”

그룹 엠파이어(태희 유승 루민 하루 티오 제리 레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멤버 루민을 영입해 7인조로 거듭난 엠파이어는 신곡 ‘까딱까딱’으로 본격적인 가요계 공략에 나선다. 6일 오후 서울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에너지 넘치는 그들을 만났다.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까딱까딱’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만든다.

“듣자마자 느낌이 왔어요. 데뷔곡 ‘너랑 친구 못 해’도 좋았지만 ‘까딱까딱’은 더 좋아요. 좀더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컴백을 위해 멤버들은 쉴틈없는 시간을 보냈다. 보컬 트레이닝과 안무 연습 등 매일 레슨 시간만 12시간이 넘었다.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살이 빠질 정도였다.

“안무 선생님이 상당히 엄한 스타일이에요. 한창 연습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감사해요. 무대 위에 올라가면 몸이 바로 기억하니까요.”(루민)

“첫 소절을 제가 시작하니까 무대 위에 올라갈 때마다 신경이 많이 쓰여요. 제가 엉성하면 노래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요. 이번 노래가 군무를 강조하는 콘셉트라 전체적인 퍼포먼스도 많이 고려하고요.”(하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태희·루민·유승·레드.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멤버들은 각자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가족들이 가수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멤버들도 있었지만, 반대에 부딪힌 멤버도 있었다. 막내 제리와 중국인 멤버 레드의 경우가 그랬다.

“원래 운동을 오랫동안 하다가 가수 쪽으로 전향을 했는데 집에서 반대가 심했어요. 하지만 하고 싶은 건 무조건 하고 해야하는 스타일이라 정말 미친 듯이 노력했어요.”(제리)

“한국에 공부하러 왔다가 길거리 캐스팅이 돼서 이 길에 접어들었어요. 실은 제가 데뷔할 때까지 부모님이 모르셨어요. 엄마 아빠 두 분 다 반대가 심했는데 지금은 제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계셔요.”(레드)

▲왼쪽부터 티오·하루·제리.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엠파이어는 어떤 그룹보다 팀워크가 좋다. 스무 살부터 스물 다섯 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일곱 멤버가 모였지만 한 눈에 봐도 허물없는 사이란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루민은 이번 활동부터 그룹에 합류했지만 탁월한 친화력으로 원년 멤버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가수 설운도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과거 포커즈란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제가 중간에 들어오다 보니까 컴백 준비를 할 때 공이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동선을 맞추는 것도 그렇고 신경 쓸 부분이 많으니까요.”(루민)

루민은 그룹 JYJ 멤버 김재중과 절친한 사이. 그 인연으로 이번 앨범에 김재중의 자작곡 ‘온 마이 마인드(On My Mind)’가 실렸다. 김재중은 직접 디렉팅을 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녹음할 때 김재중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존중해주면서도 더 좋은 방향의 노래가 될 수 있게 도움을 주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유승)

“김재중 선배님이 저희를 따뜻하게 대해줘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닮고 싶어요.”(티오)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멤버들은 각자 하나씩 무기를 갖고 있다. 유승과 하루는 각각 연기 경험이 있고, 티오는 이것저것 잘 하는 팔방미인이다. 루민은 작사작곡은 물론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인재다. 제리는 댄스와 랩메이킹에 일가견이 있다. 리더 태희는 자기관리의 아이콘이다. 레드는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예정이다.

“멤버들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을 쓸 생각이에요. 저희 노래를 들으면 ‘엠파이어구나’하고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고 싶어요.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니까 이 부분을 더욱 갈고 닦아서 보여 드릴게요.”(루민)

“신화 선배님들처럼 장수하고 싶어요. 저희 엠파이어도 신화 선배님들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하루)

“가장 가까운 목표는 신인상이에요. 그리고 해외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서 글로벌 그룹 엠파이어가 되고 싶어요.”(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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