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류현진이 4번타자로 변신했다.
류현진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연예인 야구팀 조마조마와의 ‘류현진의 자선기부 게릴라 야구 콘서트‘ 경기에서 팀 HJ99의 감독 겸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HJ99팀 선수에는 친형인 류현수씨, 지난 시즌 동안 통역을 맡았던 LA다저스의 마틴 김, 에이전트 사인 보라스코퍼레이션 아시아 담당이사인 전승환씨가 포함됐다.
류현진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다음 타석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5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팀이 위기에 빠지자 구원투수로도 나섰다.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형 현수씨가 6점을 내주자 직접 마운드로 올랐다.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1회를 끝냈다. 류현진은 2회와 3회에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자를 막아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내가 잘하는 야구로 좋은 하고 싶어 자선 야구경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경기는 HJ99가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유소년야구발전기금과 자신의 재단인 HJ99파운데이션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