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15년 만에 일본 공연
가수 조용필이 15년 만에 일본에서 공연을 가졌다.
조용필은 지난 7일 오후 6시에 일본 도쿄 국제 포럼홀에서 ‘조용필&위대한 탄생 헬로(Hello) 투어 인 도쿄 원나잇 스페셜(ONE NIGHT SPECIAL)’(이하 ‘원나잇 스페셜’) 콘서트를 가졌다. 이는 지난 1998년 일본의 11개 도시 투어 이후 15년 만에 가진 일본에서의 콘서트다.
공연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 회장, 유니버설뮤직재팬 사장, 15년 전 일본 공연을 함께 꾸몄던 일본 가수 다나무라 신지, 주일한국대사관 총영사 등의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4000여 명의 현지 팬들로 붐볐다.
이날 공연에서 조용필은 지난 10월 16일 일본에서 발매된 19집 일본어판 앨범 ‘헬로(Hello)’에 수록된 ‘헬로’, ‘바운스(Bounce)’ 등과 ‘창 밖의 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총 23곡을 선보였다.
조용필은 신곡과 록 성향의 곡들을 주로 배치했다. 예순이 넘는 나이에도 실험적인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부를 때에는 가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어 자막이 깔리기도 하는 등, 현지 팬을 위한 배려가 엿보였다.
조용필은 7일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랜만에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좀 설레고 너무 기쁘기도 하다.”고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조용필은 일본 공연에 이어 인천과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용필 15년 만에 일본 공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조용필”, “조용필 15년 만에 일본 공연, 한국에서 열릴 앙코르 공연은 꼭 가야겠다”, “조용필 15년 만에 일본 공연,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