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가요제’가 끝나자 가요계가 바빠졌다. 부담스런 맞대결을 피한 가수들이 연말이 되기 전에 쉴 틈 없이 컴백에 나선다. 11월 가요대전에 나선 이들은 누구일까.
걸그룹 미쓰에이는 지난 6일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남자 없이 잘 살아’가 포함된 미니 앨범 이후 1년여 만이다. 그동안 멤버 수지의 연기 활동으로 완전체를 보여주지 못했던 미쓰에이는 더욱 강렬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허쉬(HUSH)’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짙은 마음을 담은 곡이다. 멤버들은 섹시함으로 무장했다. 특히 청순한 매력으로 ‘국민 첫사랑’ 아이콘이 된 수지의 무대 위 변신이 돋보인다.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은 3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8일 정규 2집 앨범의 첫 번째 타이틀곡 ‘링가링가’를 공개한 그는 오는 10일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링가링가’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앞선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정립한 태양이 ‘링가링가’로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빅뱅의 탑 역시 이달 중순께 솔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탑은 “이미 신곡 작업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오는 11일은 컴백 가수들이 대거 몰리는 날이다. 먼저 ‘빙글빙글’의 나미가 17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이날은 올해 56세를 맞는 나미의 생일이기도 하다. 그는 “11월 11일이 좋은 날이라 생각했다”는 말로 컴백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나미는 최근 미국에서 마돈나, 우디 앨런, U2와 작업한 거물 프로듀서 마이클 파이저와 뮤직비디오 제작을 마쳤다. 또한 파격적인 재킷 사진을 공개하는 등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데뷔 8년 만에 첫 유닛 활동을 개시한다. 멤버 미료와 나르샤의 M&N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신곡을 직접 작사했으며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소속사 내가네트워크는 “미료와 나르샤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신랑이 된 가수 허각은 같은 날 디지털 미니 앨범을 선보인다. 올해 정규 1집 앨범 ‘리틀 자이언트(LITTLE GIANT)’와 디지털 싱글 ‘짧은 머리’, ‘넌 내꺼라는 걸’ 등을 발표하며 음원 강자의 자리를 굳힌 허각은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 콘서트홀에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힙합 듀오 언터쳐블도 11일 음원 공개에 가세한다. 이미 지난 6일 타이틀곡 ‘배인(VAIN)’의 첫 무대를 선사한 언터쳐블은 네 번째 미니 앨범 ‘트립(TRIP)’으로 성숙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멤버 슬리피와 디액션은 “어느 때보다 공을 많이 들인 앨범”이라며 “깊은 맛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11일 선공개곡 ‘비포 선 라이즈’를 발표하는 이적은 15일 정규 5집 앨범 ‘고독의 의미’를 내놓는다. 소속사 뮤직팜은 “선후배 뮤지션들이 ‘이적 커리어상 최고의 앨범’이란 찬사를 보냈다”고 밝혀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