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시도 흡연자 10명중 2명 금연치료제 경험

입력 2013-11-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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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조사

금연 시도 흡연자 10명 중 2명 이하만이 금연 치료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신동욱 교수팀은 2005~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흡연자들의 금연 치료제 사용 경험 분석결과를 8일 내놨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간 중 ‘지난 1년간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다’ 고 응답한 흡연자 4788명을 대상으로 ‘금연 치료제(니코틴 대체재, 의사 처방 약물)를 사용해 본적이 있는가’ 를 물었다.

그 결과 흡연자의 15.7%만이 ‘사용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니코틴 대체재 15.3%, 의사 처방 약물 0.7% 순 이었다. 일부 흡연자는 두 가지 치료제를 모두 사용했다.

국내 금연 시도자의 금연 치료제 사용 비율 15.7%는 연구방법과 연구시기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영국의 48.4%, 미국의 32.2%, 스위스의 24%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 교수는 “국내에서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을 듣지 못했거나, 담배만큼 위험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며 “교육을 통해 금연 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전환이 이루어 져야 한다” 고 말했다.

조 교수는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은 강화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금연, 절주, 체중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진료와 약제사용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 며 “해당 서비스에 대한 보험 적용 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에서는 올해부터 ‘생활습관클리닉’ 을 개설하여 매일 오후 전문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회지(PLoS ONE)지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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