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기 3중전회 9일 개막…알아둬야 할 5가지는?

입력 2013-11-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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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정권교체 후 갖는 3번째 회의ㆍ덩샤오핑 개혁개방도 3중전회에서 나와

▲출처 CNBC

세계 2위 경제국이며 주요 2국(G2)인 중국의 미래를 결정할 대회가 9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전 세계 주요 정치 지도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의 눈은 이날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 쏠려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름조차 생소한 3중전회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대회 관련 반드시 알아둬야 할 다섯 가지를 8일 CNBC가 소개했다.

CNBC는 이번 3중전회가 △10년 만의 정권 교체 이후 갖는 세 번째 당 주요 대회 △경제정책에 초점 △베일에 가려진 대회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음 △정치개혁은 회피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3중전회에서 약 370명의 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국가의 장기 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10년 만에 치러지는 중국 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직후 열리는 1중 전회에서는 차기 지도자들이 선정된다. 중앙위원회는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지난해 11월 열렸던 18기 1중전회에서는 새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을 선출했다. 이들 위원이 다시 시진핑과 리커창 등 7인의 상무위원을 뽑았다. 지난 2월말 열렸던 2중전회에서는 당과 정부 조직개편과 인사안이 마련됐다.

이에 3중전회는 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컸다. 가장 유명한 3중전회는 지난 1978년에 열렸던 대회다. 당시 덩샤오핑은 중국의 고속성장을 이끈 개혁개방 정책을 확정했다.

3중전회는 논의 과정이 국가기밀로 취급될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치러진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카메라 촬영이나 기자의 출입 등이 모두 금지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폐막일인 12일 3중전회에서 합의됐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특히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중국 권력서열 4위인 위정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최근“3중전회에서 전례없는 개혁이 나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포괄적인 개혁안이 나올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개방 확대나 토지소유권 제도 개선 등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개혁은 3중전회에서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3중전회가 끝나고 나서 나올 세부 시행안이나 정부의 실제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JL워런캐피털의 리쥔헝 리서치 대표는 “3중전회 이후 나올 구체적인 정책들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말하는 것은 쉽다. 필요한 것은 지도자들이 개혁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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