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이날 “프랑스의 높은 실업률이 재정ㆍ구조 정책에 상당한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프랑스 정부의 거시경제 개혁은 프랑스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높이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안정적 전망은 프랑스 정부가 국가 부채를 축소하려는 노력을 감안한 것”이라면서 “향후 2년 동안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3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S&P의 강등 결정 이후 “S&P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프랑스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높은 수준이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내 가장 안전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국가”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이날 런던시간으로 오전 6시33분 전일 대비 0.2% 하락한 1.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 가치는 지난 2주 동안 2.9%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