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양호...연준, 출구전략 어디로

입력 2013-1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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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일자리 20만4000개 늘어, 실업률은 7.3%로 상승...양적완화 축소는 내년초될 듯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0만4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2만5000개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정치권의 예산 협상 실패로 지난달 16일간이나 연방정부가 부분 업무정지를 의미하는 셧다운에 빠졌지만 고용시장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은 셈이다.

12개월 평균 일자리 창출 건수는 19만개를 기록하게 됐고 3개월 평균도 20만2000개로 전기 대비 5만6000개 늘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7.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실업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한 이후 8%대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11월부터 7%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가 8000개 줄었지만 민간 부문에서 21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셧다운과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견고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고용시장의 질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자리는 늘었지만 구직 자체를 포기한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취업 가능 연령 인구 중 노동 참가율은 62.8%에 머물렀다. 이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1978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실업자는 1127만명으로 증가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늘지 않고 있어 4분기 경제 성장 역시 크게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는 내년 초가 유력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노동부의 발표 이후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을 내년 3월에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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