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
수명을 다해 추락하고 있는 유럽 우주청의 과학탐사위성이 본격적인 추락 궤도에 진입했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유럽 위성 고체(GOCE)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위성의 추락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확한 추락 지점과 시각은 2~3시간 전에나 파악할 수 있다. 천문연은 “폐기위성, 또는 우주잔해물이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며 “과거 델타 로켓이 추락했을 때 4개의 부품 중 하나는 미국 텍사스에, 또 다른 하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서 발견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체 위성이 우리나라에 떨어질 확룰은 매우 낮다. 천문연은 “추락 지점을 아직 추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나라에 떨어질 확률은 수천분의 1 정도”라고 밝혔다.
천문연은 공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위성추락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