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ㆍ롯데건설, 11월 신도시 주거복합단지 ‘진검승부’

입력 2013-11-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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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대규모 복합단지를 두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치열한 분양 대전이 예고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조성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대우건설은 송파구 문정지구에 ‘송파파크 하비오’ 복합단지를 각각 11월 분양한다. 이들 단지들은 규모, 입지, 개발호재 등을 두루 갖춘 대물급 물량인 만큼 분양 성공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주거 복합단지는 주거는 물론 상업, 업무, 문화, 교육 등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상호보완이 가능하도록 연계 개발해 하나의 도시를 형성하는 단지를 말한다. 즉, 한 단지 안에 모든 기능이 압축돼 있기 때문에 문을 나서면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을 비롯한 쇼핑, 비즈니스 시설, 문화시설, 교육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그동안 복합단지는 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는 등 수요자 부담이 컸지만 이번에 나오는 복합단지들은 주택형에서 거품을 뺀 실속형으로 구성되고 8.28대책 이후 신규분양 시장 훈풍과 맞물려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분양된 대표적인 복합단지 ‘판교 알파리움’이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복합단지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최대 규모 복합단지= 롯데건설은 금천구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에서 서울지역 최대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3200여 가구 중 1차로 먼저 전용 59∼101㎡ 1743가구를 먼저 이달 분양한다. 부지 총 19만1689㎡(연면적 70여만㎡)의 규모로 지난 7월 서울시의 ‘군부대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가결됐다. 블록별로는 A블록에는 최고 35층 규모의 아파트 1743가구가 들어서고 준주거지역인 BㆍC블록에는 최고 45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1165실, 객실 400실 규모의 호텔, 롯데마트 등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7140㎡)의 약 3배 규모인 1만9588㎡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송파구 문정지구에서는 '송파파크 하비오'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송파구 문정동 618번지 6만1231㎡ 부지(60만3700여㎡)에 전용 84∼151㎡의 아파트 999가구와 22∼59㎡ 3456실 규모의 오피스텔, 487실 규모의 고급 호텔이 들어선다. 단지 내 300m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조성되고 워터파크ㆍ공연장ㆍ컨벤션 등 복합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뛰어난 입지ㆍ중소형 위주 공급 ‘닮은꼴’ =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과 인접해 있고 시흥대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3200여 가구 아파트의 97%가 전용 85㎡로 구성된다.

‘송파파크 하비오’는 단지 앞에 있는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을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을 전철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을 타면 경부ㆍ중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다. 이 단지 역시 전체 물량 가운데 90% 이상을 전용 85㎡ 이하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풍부한 개발호재’도 눈길 = ‘롯데캐슬 골드파크’ 인근에는 서남권 개발호재로 향후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영등포구, 금천구, 구로구 등은 각각 도심개발계획안을 고시하고 구체적인 정비계획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서울시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 비상(飛上) 프로젝트’ 역시 주목되는 호재다.

교통호재도 적지 않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6년 예정)는 물론 서부간선도로 및 경부선지하화도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 좋아진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독산동 안양천교까지 서부간선도로 11㎞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올해 안에 시작된다.

‘송파파크 하비오’는 인근에 조성된 동남권유통단지가 활성화되고 있는 데다 문정 법조타운, 위례신도시와 세곡지구 등도 한창 개발 중이어서 꾸준한 수요유입이 기대된다. 2015년 개통 예정인 KTX 수서역 개발 확정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문정지구 내 업무용지 매각도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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