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커진 PGA투어…배상문·노승열 등 ‘태극군단’ 돌풍 예약

입력 2013-11-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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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한창이다.

총 51개 대회가 열리는 2013-2014 PGA투어는 지난달 열린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시작으로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6개 대회를 마쳤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PGA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총상금이 각각 1000만 달러(106억원)로 늘어났다.

이로써 PGA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총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열리게 됐다. 이 대회는 지난 2009년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동양인 첫 PGA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대회다.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의 총상금은 800만 달러였고,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도 달러로 환산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올해 총상금 950만 달러 규모로 열렸지만 내년부터 1000만 달러로 증액된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통 커진 PGA투어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 등 베테랑들의 부진 속에서도 배상문(27·캘러웨이골프), 이동환(27·CJ오쇼핑)의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배상문은 지난 5월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경주와 양용은에 이은 한국인 세 번째로 PGA 챔피언이 됐다. 2012년 데뷔 첫해 상금랭킹 83위(116만6952달러)에 머물렀지만, 올해 첫 우승으로 상금랭킹을 51위(171만464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동환은 4월 RBC 헤리티지까지 10개 대회에서 4번이나 컷오프 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4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진입했고, 6월 열린 AT&T 내셔널 공동 3위, 그린브리어 클래식 공동 9위에 진입, 배상문과 함께 코리안 브라더스의 ‘원투 펀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노승열(22)은 PGA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2013-2014시즌 PGA 투어 기대주’로 뽑히는 등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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