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감소한 34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90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6.8% 줄어든 25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수익성이 하락한 이유는 케이블TV 디지털 전환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의 증가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계약 체결 지연, 콘텐츠 비용 부담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입자는 디지털방송, 인터넷, 집전화 등 전부문에서 순증세를 이어나갔다. 각각 직전분기에 비해 디지털방송은 9만5000명, 인터넷은 1만8000명, 집전화는 9000명 가입자가 늘었다.
방송 부문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방송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주문형비디오(VOD)와 디지털 부가서비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직전분기 대비 2% 증가한 9470원이었다.
엔(N)스크린서비스인 티빙과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 역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3분기 티빙의 회원수(무료회원 포함)는 570만명을 돌파했으며 매출 역시 직전분기 대비 63% 성장한 42억원을 기록했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3분기에만 10만8000명 순증해 누적가입자수가 512만9000명을 기록했다. 헬로모바일의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6% 성장한 774억원이었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는 “4분기에는 지난 10월 인수가 완료된 영서방송과 호남방송, 조만간 인수 완료 예정인 전북방송에 대한 실적과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반영돼 성장세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