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발전되고 확산된다면 당면한 안보현안의 해결은 물론 아·태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보증진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제2차 회의 개회식에서 사회자가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는 아·태 지역의 복잡하고 유동적인 안보환경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으로 분단돼 첨예한 군사적 대치구도가 지속하고 있고 북핵 문제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시급한 과제”라며 “한반도 주변 동북아지역 역시 경제적 상호의존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역사문제, 영토문제 등으로 국가 간 갈등과 긴장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안보대화가 아·태 지역 주요 안보대화체로 발돋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서울안보대화가 아·태 지역의 새로운 평화와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고 신뢰형성의 주춧돌을 놓아 아·태 지역 평화와 공동번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SDD는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국과 유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3개 국제기구 차관급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3일까지 진행되는 5개 세션별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각국의 안보상황 평가와 국방정책을 소개하고 한반도 및 아태지역 안보 문제와 관련한 정책 대안과 추진 전략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