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눈물, 박정은 은퇴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삼성생명 코치 박정은(36)이 지난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한상진이 지난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아내 박정은(36) 삼성생명 코치의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려 화제다.
그를 눈물 짓게 한 아내 박정은은 한국 여자농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농구선수였다. 부산괘법초와 동주여중·고를 졸업하고 1994년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그 뒤 19년 동안 삼성생명의 선수로 코트를 누볐다.
박정은은 1998년 프로가 된 후 15년을 뛰며 7,844점(역대 3위) 3,206리바운드(5위), 2,109어시스트(6위)를 기록했다. 또한,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통틀어 593경기(역대1위)를 뛰었으며, 3점슛은 정규리그 1000개를 비롯해 총 1185개(역대1위)를 성공시켰다.
박정은은 프로 시즌 통틀어 삼성생명에 5번의 우승을 안긴 장본인이다. 이외에 우수 수비상 1회, 3득점상 3회, 베스트5를 9차례 수상했다.
또 그녀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세계선수권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으며 15년 동안 대표팀의 붙박이 슈터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