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긴급 이사회… 이석채 회장 사퇴 초읽기

입력 2013-11-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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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이 12일 열리는 긴급이사회에서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일정과 차기 사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면 이사회는 차기 CEO 선임 일정과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KT는 이르면 다음주 CEO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차기 CEO선임까지 임시 경영체제에 돌입한다. KT이사회가 CEO선임방식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임시경영체제가 1개월에서 2개월 가량 유지될 전망이다.

KT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전임 회장의 퇴임일 후 2주 이내에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를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 이사 중 누가 CEO추천위에 포함될지는 명확치 않다. 사내이사는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과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2명이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4년 동안 최고경영자로서 KT를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지만, 올해 2월과 10월 참여연대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수사 대상이 됐다. 3차에 걸친 검찰의 압수수색과 전방위 퇴진 압력속에 임기 도중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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