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살난 여자아이가 계모에게 맞아 갈비뼈 16개가 부러진 상태로 사망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아이는 수년간 계모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화상 등 지속적으로 학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작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최근 9년사이 2배 이상 늘었으며 작년에만 학대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아이들이 10명에 달했다. 또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같은 아동학대가 대부분 가정내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학대행위자는 계모·계부를 포함해 부모가 84%를 차지했다. 아동학대는 단순한 가정ㆍ훈육사안이 아니라 사회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피해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초래하는 아동학대에 대한 현황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