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12일 "법원도 검찰도 경찰도 모두 (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라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인제대에서 열린 '경남 미래 50년 비전'이란 주제의 특별 강연을 통해 "검사가 눈치를 보지 않고 똑바로 눈을 뜨고 있으면 대한민국이 이렇게 혼란스럽지 않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옛날에는 사회악에 신명을 바쳐 밤새워 수사했고, 한 달에 20일 정도 밤을 지새우곤 했다"면서 "그러나 요즘 후배 검사들을 보면 (정시에 출퇴근하는) 샐러리맨 같아 야단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홍 지사는 "(옛 검사 시절과 비교해) 점점 갈수록 그렇게 되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홍 지사는 특강에서 "지방대 육성은 대학생들이 졸업 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경남도의 지방대 출신 취업률 제고 시책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