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파산
개그맨 윤정수(41)가 결국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정수는 최근 10억원이 넘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개인 파산신청을 신청했다.
윤정수는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 뿐 아니라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에도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윤정수의 파산신청을 접수하고 그의 수입과 재산을 검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그맨 윤정수는 2009년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연매출 50억원을 올리는 등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했다.
사업가로서 운신의 폭을 넓힌 윤정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기도 했다. 패션과 의류 도소매업에 진출하면서 회사를 설립했다. 이어 이 회사를 통해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등 사업 기질을 발휘하기도 했다.
윤정수의 지분 참여로 회사의 주가가 뛰었고 적지않은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눈 앞에 둔 상황에 드라마 제작사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했다. 지상파 방송국과 120여편에 이르는 시트콤 제작 계약이 이뤄지면서 윤정수의 사업은 더욱 확대 일로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제작사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금미지급 등 잡음이 일었고 투자보증에 나섰던 윤정수는 어려움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어 윤정수 소유의 서울 청담동 아파트가 법원 경매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당초 윤정수가 20억 원에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번의 유찰 끝에 13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윤정수 개인 파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정수 개인 파산, 한때 잘 나가던 사업가였는데 안타깝다" "윤정수 파산, 불법도박 등과 연루된 줄 알았네" "윤정수 파산, 레스토랑 운영 때가 사업가로서의 전성기였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