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차이나]차이나레일웨이그룹, 대륙 관통 ‘거미줄 철로’ 60년간 7만Km 건설

입력 2013-1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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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레일웨이그룹(중국중철고분유한공사, 중국중철)은 중국 철도 발전의 중책을 맡아온 국영기업이다.

회사가 정식으로 설립된 것은 지난 2007년이나 1950년 세워진 중국철도부 산하 공정총국과 설계총국이 전신이다. 두 부서는 지난 1958년 철도부 기본건설총국으로 합병했다. 1989년 7월 중국 정부는 이 조직을 바탕으로 중국철로공정총공사를 설립했다. 2003년에는 관리감독 책임이 철도부에서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로 변경됐다.

2007년 9월 주식회사로 변경해 지금의 중국중철이 탄생했다. 중국중철은 같은 해 12월 홍콩과 중국 상하이증시에 동시 상장했다.

설립 이후 60여년간 중국중철은 7만7925km의 철로를 건설했다. 이는 중국 전체 총 철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건설한 전철 길이는 5만29894km로, 전체 전철의 95%에 달한다.

철도 방면에서 세운 이정표도 많다. 티베트 라싸와 칭하이성의 시닝을 잇는 칭짱철로(靑藏鐵路)는 해발고도 최고 5072m에 평균 4500m의 고원을 통과하는 세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철도다.

산시성 다퉁과 허베이성 동부 친황다오를 연결한 다친철로(大秦鐵路)는 석탄을 주로 운반하는 중국에서 가장 긴 화물철도 노선으로 총길이가 653km에 이른다.

지난 1996년 완공된 징주철로(京九鐵路)는 베이징과 홍콩을 연결하는 전장 2397km의 노선이다.

철도는 물론 관련 통신과 신호체계 구축도 맡고 있으며 베이징역과 난징역 등 주요 대형 기차역도 중국중철의 작품이다.

도로 건설에서도 비중이 매우 크다. 중국중철이 건설한 도로는 1만3781km에 이르며 그 가운데 고속도로가 약 7708km로, 이는 전국 고속도로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우한창강대교와 난징창강대교, 동해대교 등 9000여개의 교량도 건설했다.

특히 회사는 험난한 오지에 철도와 도로를 건설했던 경험을 살려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남극에 11차례 건설기술자를 파견, 중산기지와 창청기지, 쿤룬기지 등을 건설하고 유지해왔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중국 과학기술진보발명상을 72차례 수상했으며 국가급 공법으로 인정받은 프로젝트가 61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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