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더 따뜻한 세상] SC은행, 실명예방 ‘SiB 캠페인’ 팔 걷어

입력 2013-1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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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책·오디오북 만들기 동참 ‘시력의 날’에는 2인1조 마라톤

▲지난 4월 서울 남산 순환도로에서 진행된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에서 리차드 힐(앞줄 가운데) SC은행장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원칙이 있다. 바로 지속 가능한 경영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 SC은행이 실명 퇴치를 위한 ‘Seeing is Believing’ 캠페인을 전사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2003년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 시력 보건 단체들과 손잡고 SiB 캠페인을 시작했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이 캠페인을 통해 예방 가능한 실명 퇴치뿐만 아니라 치료가 불가능한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C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SC은행은 2008년부터 비전케어서비스와 협력해 국내외에서 안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 걷기대회, 축구클리닉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및 오디오북을 만드는 데도 함께하고 있다.

SC은행 임직원들은 2009년부터 세계 시력의 날(10월 둘째 주 목요일)이 되면 시각장애인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이 마라톤 대회 참가를 계기로 꿈과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사회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712명의 임직원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2인 1조로 10km 코스를 완주했다.

지난해에는 450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200명의 시각장애인과 함께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에 참가해 서로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해외 안과 의료봉사단인 ‘아이캠프 원정대’는 개발도상국 혹은 저개발국 저시력자들의 실명 예방을 위해 안과 진료를 돕는다. 대학생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이캠프 원정대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중국 단둥 등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총 16회의 해외 안과 진료 활동과 9766회의 외래 진료, 1564회의 안과 수술을 시행하는 등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의료진과 진료 과정 전반에서 활약했다.

SC은행은 재능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SC은행 임직원들은 2010년부터 독서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직접 목소리 및 입력 재능기부를 해 오디오북과 점자도서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만5600부의 오디오북과 점자책이 제작됐으며, 이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미디어 접근센터와 전국 시각장애특수학교 및 도서관에 기부됐다.

특히 2011년에는 일반인들도 목소리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는 일반인의 사회공헌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부산국제광고제(Effectiveness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SC은행은 또한 음악적 재능과 역량을 갖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을 공식 후원, 재능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C은행은 이 밖에도 기아대책과 함께 식수개발 캠페인인 ‘1리터의 생명’을 펼치는 등 환경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리터의 생명’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지역에 수도시설 개선, 화장실 설치, 위생교육 실시, 예방약품 지원 등을 펼치는 캠페인이다. SC은행은 베트남 빙푹성과 타이응우옌성에 총 6개의 우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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