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밀알 빅런처]“개발자도 인식 못했던 기술 발굴, 이런 게 창조경제”

입력 2013-1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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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IC 기술자문에 장비 이용… 신제품 6개월만에 ‘뚝딱’

“LOIC가 없었으면 저희 기술은 사장됐을 겁니다.” 엠캔들 박보이 대표는 LG유플러스의 빅런처 양성 센터인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LOIC)’를 두고 재능을 발굴하는 레슨 프로 같다고 말한다.

엠캔들은 LOIC가 낳은 스타 빅런처다. 엠캔들은 흔히 ‘페이먼트’라고 통칭해 불리는 휴대용 결제 단말기를 납품하는 회사였다. 카드를 단말기에 긁으면 전파를 통해 이를 인식하고 결제 처리 후 종이로 된 영수증이 출력되는 단말기를 납품하는 게 주 사업이었다.

하지만 결제단말기는 나름의 통신적용 기술이 있어만 만들 수 있는 기기다. 문제는 결제단말기 시장이 이미 오래전에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경쟁사는 늘어나고, 휴대용 결제 시스템을 쓰는 매장은 정해져 있으니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것.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기술은 있는데 이를 어떻게 사업화를 해야 할지 전혀 감을 못잡고 있었습니다. 이때 LOIC가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빅런처를 양성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죠.”

LOIC 측은 엠캔들의 기술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했다.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통신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LOIC는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엠캔들이 보유하고 있는 근접인식솔루션과 LG유플러스의 LTE망을 이용한 통신기술을 결합해 보기로 한 것. 이렇게 탄생한 기술이 ‘VIP 근접인식 시스템(가칭)’이다.

이를테면 VIP로 등록돼 있는 소비자가 백화점 매장에 들어설 경우 스마트폰과 연동, 그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매장 직원들에게 즉각 전달해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이 기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했다. LOIC측은 LG유플러스에 있는 연구진과 박 대표를 연결해 틈틈이 기술적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은 고객이 가진 스마트폰과 우리가 개발한 인식기기가 상호작용을 해야 합니다. 이를 실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LTE망 구축에, 망연동에, 모듈 개발까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비용만으로 따지면 수억원은 들어갑니다. 시간도 엄청 걸리죠.”

박 대표는 LOIC를 이용하면 투자 비용과 시간은 대폭 줄어든다고 말한다. LOIC에는 통신기기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어 1000만~2000만원만 들여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LOIC는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계열사나 타 회사와도 즉각적인 기술자문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줘, 6개월 만에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LOIC는 저 자신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좋은 기술을 발굴해 상품화합니다. 이러한 기회는 모든 빅런처에게 주어집니다. 최근 정부가 말하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그리고 창조경제라는 게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박 대표는 의욕에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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