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이후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서울·수도권·지방 주택사업환경지수가 10월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주택사업환경지수 11월 전망치는 서울이 123.3(24.8포인트↑), 수도권 115.6(25.7포인트↑), 지방 107.5(8.9포인트↑)으로 집계돼 지난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HBSI는 기준값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달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최근 분양실적 증가와 청약호조로 시장회복의 긍정적 지표로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주택 거래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주산연 측 설명이다.
분양실적전망치지수와 분양계획전망치지수는 각각 104.5와 106.5로 집계돼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분양전망치는 54.7로 나타나 4.1대책 발표시 58.7보다 낮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 수요가 변화되는 현 시점에선 실수요자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며 "아울러 임차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틀도 함께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