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임기 내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진행된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안철수 의원은“임기 내 담뱃값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가능하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자는 “담배의 해악,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격을 올리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고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다른 규제를 통해 흡연율을 낮추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자는 “가격과 비가격적 정책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서면답변을 통해 “담배가 건강에 끼치는 유해성과 규제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국민 보건을 총괄하는 복지부 수장으로서 금연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금연의지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