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배상액 줄어들 듯...애플 3억8000만달러 청구

입력 2013-11-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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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판사 “양사 CEO 만나 협상해라”

삼성전자가 특허 침해와 관련해 애플에 지급할 배상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 모두진술에서 삼성전자가 지급할 손해배상 청구 금액으로 3억7978만 달러(약 4066억원)을 제시했다.

해럴드 맥헬히니 애플 측 변호인은 진술을 통해 특허 보유자인 애플이 얻지 못한 이익 1억1378만 달러와 피고인 삼성전자가 부적절하게 얻은 이익 2억3137만 달러 그리고 로열티 3463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배심원들이 손해배상금액을 잘못 산정했다는 것을 애플이 인정한 것으로 청구금액은 3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8월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애플에 10억5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했지만 루시 고 판사는 이중 일부만 인정했다.

빌 프라이스 삼성전자 변호인은 모두 진술에서 5개 특허 침해에 따른 배상액으로 5270만 달러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애플이 주장한 청구금액의 7분의 1 수준이다.

삼성 측은 특허 침해로 얻은 수익이 이 정도라면서 합리적인 수준의 로열티는 2만8000달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의 스마트폰이 애플의 생태계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큰 화면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으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판 일정은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늦어도 23일에는 평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 판사는 전일 삼성전자와 애플에게 내년 3월 2차 소송을 앞두고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추가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 담당 사장과 팀 쿡 애플 CEO가 직접 만나 협상에 나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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