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과 영세슈퍼마켓이 처음으로 손을 잡는다.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는 14일 제1회 유통산업주간 개막식에서 김경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과 공동구매, 물류센터 운영개선, 조합원 교육, 공동상품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연합회에는 2만개의 영세 슈퍼마켓이 가입해 있다. MOU에 따라 롯데마트는 앞으로 공동구매 사업을 통해 연합회 조합원의 경쟁력 향상과 소비자 이익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또 지역 수퍼조합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롯데슈퍼와 연합회가 함께 구성하는 ‘물류센터 운영개선 TFT’를 구성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연합회 소속 코사마트(KOSAMART)의 점포운영기법 및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단체 교육, 코사마트 시범점포를 연합회과 공동 선정해 점포시설 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면적별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일, 연합회가 코사마트 PB 상품 개발을 추진할 때 협력할 것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공동구매 협력을 통해 영세 슈퍼마켓이 롯데슈퍼의 구매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슈퍼마켓 산업이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진세 대표는 “롯데슈퍼의 구매력을 영세 슈퍼마켓에까지 전달할 수 있게 돼 소상공인의 영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이고 소비자도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롯데슈퍼와 연합회의 상생협력 체결은 당사자간 자발적으로 협력이 이뤄졌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