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이 모델 이혜정을 최근 단독 인터뷰했다. 2014 S/S 컬렉션에서 디자이너 이상봉과 박춘무, 지춘희 등의 런웨이에 섰던 이혜정은 최근 KBS 2TV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강호동, 줄리엔강 등 남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진 농구 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이혜정은 농구선수 출신으로,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19세에 프로팀에 입단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혜정은 농구를 접은 이유에 대해 “당시 전국 여자고교 농구팀에서 20등 안에 들어 우리은행 팀에 가게 됐다”면서도 “여자로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은퇴한 이혜정은 이후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큰 키 덕에 모델 제의를 많이 받은 이혜정은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2kg밖에 못 뺀다는 트레이닝 선생님의 말에 오기가 생겨 일주일 만에 5kg을 뺀 적도 있다”며 타고난 승부욕을 드러냈다. 2007년부터 모델 아카데미를 다닌 이혜정은 2개월 만에 패션위크에 서는 기회를 잡고, 2010년에는 뉴욕컬렉션 무대까지 섰다. 더 큰 무대에 서고자 순탄치 않았던 미국 에이전시 상황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열정을 드러낸 이혜정은 결국 파리컬렉션 피에르가르뎅 피날레 무대를 얻어냈다. 개인 활동이 많은 모델 일을 하며 이혜정은 잊고 있던 단체 생활의 느낌을 ‘우리 동네 예체능’을 통해 되살리고 있다. 12월까지 활발히 출연한 뒤, 모델로 돌아갈 이혜정은 “팀이라는 이름이 참 좋다. ‘우리 편’이니까 서로 더 챙겨주게 되고 누군가 다치면 꼭 내가 다친 것처럼 가슴 아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