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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 축구의 문제점인 수비불안의 중심에 자신이 있었다”는 말로 말문을 연 이영표는 “축구팬 여러분께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이 교차한다는 마음을 전한 그는 “눈에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저 때문에 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비겁하게 변명한 적도 있었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편 이영표는 “치열하게 달리느라 여유가 없었지만 27년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는지도 알게 됐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15일 오후 스위스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가닥을 잡진 않았다. “은퇴한지 10일 밖에 안 돼 미래에 대해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 전한 이영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지 시간을 갖고 고민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