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장관 "지역공동체 복원에 함께 참여해야"

입력 2013-11-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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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안행부와 부산시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1회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인 '국민행복'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 복원에 모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 등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산시의 '부산형 마을 만들기 영상물' 상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의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와 지자체 역할'이란 주제의 기조강연, 안전행정부 지역공동체 과장의 '현대적 지역공동체 모델과 활성화 추진 방향'에 대한 정책 설명, 12개 지자체가 참여한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우수상은 취약계층 노후주택 수리단 운영, 의료 안전망 구축(찾아가는 무료 진료), 태양열과 LED를 통한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창조생태문화 조성 등 '산복마을 공동체 이야기'를 발표한 부산시가 수상했다.

또 전북 진안군의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진안마을 주식회사 창립 등), 광주 광산구의 '복지관이라 쓰고 마을이라 읽는다'(복지관 이용 어르신 자치회 운영 등), 서울 종로구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착한공간 나눔 프로젝트), 강원 태백시의 '문학이 흐르는 상장동 이야기 마을'(탄광의 일상과 지역전설을 이미지화한 마을 조성)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안행부는 이날 부산시 등 6개 우수 발표 지자체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선정된 해당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모든 자치단체에 확산시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이어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부 3.0 부산시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특강을 했다.

그는 특강에서 "정부 3.0은 정부 중심에서 국민과 현장 중심으로 행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는 것"이라며 "정부 3.0 실현을 위해서는 주민 최접점에 있는 지자체의 참여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진정성을 갖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것, 이를 위해 사회 전반의 체제를 바꾸는 게 박근혜 정부의 철학"이라며 △안전한 사회 △ 유능한 정부△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성숙한 자치 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강 후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진행된 부산형 도시재생마을 착한 품앗이 사업인 '품 마켓'과 '마을 장터'를 둘러본 뒤 이어 전국 최초로 쪽방촌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기업 '동구 희망나눔 세차사업단'을 방문해 세차 체험을 하고, 세차사업단 직원들에게 직업을 가지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개인명함을 선물했다.

지난 10월 설립된 희망나눔 세차사업단은 차량에 이동식 장비를 싣고 고객이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해 세차 사업을 하고 있다.

안행부와 부산시는 쪽방촌 마을기업 설립에 올해 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3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감천 문화마을도 찾아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감천 문화마을 내 하늘마루, 전망대, 감내 카페, 아트숍을 둘러봤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부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10월 개장한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도 방문해 상인회 대표 등과 간담회를 하고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야시장을 성황리에 개장해 다른 지역의 좋은 선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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