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이 13일 가수 이적을 만났다. 3년 만에 정규 5집 ‘고독의 의미’로 돌아온 이적은 최근 MBC ‘무한도전’, 엠넷 ‘방송의 적’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믹한 면모를 드러내며 활약을 펼쳤다. 이에 이적은 “예능 프로그램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PD들이 출연을 제안하면 승낙한다. 예능을 하면서 좋은 점은 어린 세대가 저를 알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패닉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적은 ‘달팽이’, ‘왼손잡이’로 인기를 얻고, 솔로로 전향한 뒤 내놓은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등을 히트시켰다. 싱어송라이터인 이적은 예능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내며 오히려 “정공법으로 음악 위주의 활동을 할 생각이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이번 5집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에 대해 “사랑하는 이와 이별한 감정을 철썩같이 믿던 엄마에게 버려진 아이의 절망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모티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묵직한 피아노 소리와 이적의 처연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또 이적은 선 공개곡 ‘비포 선라이즈’에 대해 “동명의 영화 내용처럼 과거 사랑을 나눴지만 지금은 함께할 수 없는 남녀가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곡”이라며 “원래 듀엣곡으로 쓴 곡이 아니었는데 가사를 붙이면서 정인을 초빙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이적은 “정인과 소리를 밀어내는 방식의 시너지가 잘 맞아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적의 이번 앨범 수록곡 ‘사랑이 뭐길래’는 힙합 가수 타이거JK가 피처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