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기초지자체 선거에서 정당공천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지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특검 및 특위 도입과 관련해 압박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이한길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서 기초지자체 선거에서 정당공천폐지 문제는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이미 정당공천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국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며 “국회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을 매듭짓기는 커녕 은폐 축소와 수사방해로 검찰까지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소위 찌라시 해명처럼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한 정치권의 소모적인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장관, 검찰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세 명 다 문제이지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도 업무용 카드 부분에 대해 검증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도 즉각 결단해서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오는 18일 예정된 박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서도 “국민과 야당으로부터 박수받는 시정연설이 될 것인지, 아니면 분노를 촉발하는 시정연설이 될 지는 박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대답이 정기국회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결코 흘려 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게 “전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국민과 야당으로부터 박수받는 시정연설이 될 것인지, 아니면 분노를 촉발하는 시정연설이 될 지는 박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대답이 정기국회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결코 흘려 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