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인피니티 “중국 젊은층을 잡아라”

입력 2013-11-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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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등 독일 럭셔리 브랜드, 중국에서 희소성 사라져

▲요한 드 나이슨 인피니피 대표. 블룸버그

닛산이 럭셔리브랜드 인피니티를 내세워 중국 젊은층 사로잡기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젊은이들은 폭스바겐의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을 벗어나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닛산은 기존의 럭셔리 자동차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를 찾고 있는 중국 젊은층들로부터 인피니티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한 드 나이슨 인피니피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인의 럭셔리 자동차 구매 평균 연령은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편”이라며 “중국 젊은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럭셔리 브랜드 자체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BMW 등 독일고급차들은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너무 흔해지면서 희소가치가 사라졌다”면서 “우리는 새로 부상하는 프리미엄 소비자들에게 (독일 브랜드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권층만이 누리는 고급의 개념을 다시 쓰고 있다”고 전했다.

닛산의 인피니티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프리미엄 차시장 점유율을 10%로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점유율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아우디와 BMW, 다임러의 메르세데스의 점유율에 도전해야 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중국의 럭셔리차시장 규모가 오는 2016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BMW와 메르세데스 아우디 등 독일 3대 업체는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LMC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아시아 프리미엄차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4분의 3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수입차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면 현지 생산을 해야 한다.

인피니티는 내년부터 Q50 세단과 QX50 크로스오버를 중국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부유층이 운전기사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뒷 자석을 더욱 안락하게 설계하고 있다.

라이슨 대표는 “인피니티 브랜드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닛산 지난 6개월간 주가 추이. 닛산의 주가는 15일 현재 928엔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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